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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0318
눈병에 걸렸다
아니 걸린 것 같다
내가 스스로를 진단할 능력이 없으니, 짐작할 수 밖에
왼쪽만이라 그나마 다행
머리에 달린 건, 조금만 아파도, 그 불편함의 정도가 매우 크다
하지만 불편함의 정도를 중요함의 기준으로 삼는 건 이상하다
바닥에서 가장 멀리 위치해있고 가장 유연한 근육으로 구성된 팔로 보호하도록 되어있으니, 가장 중요한 부위같지만, 그래봐야 심장이 멈추면 끝이다
몸에 달린 모든 부분이 다 소중하다
영혼을 담는 그릇이라 그리하다
잘 보존해야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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